당시에도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일본 타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1이닝동안 7피안타 8실점을 내주고 물러났다.
한국이 패하자 언론 매체들은 '치욕의 콜드게임패'라며 대표팀을 '융단폭격'했다.
이번 WBC에서도 일본전에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했다. 2회까지는 완벽했으나 3회에 무너져 설욕에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4-13으로 졌다.
그러자 언론들은 '도쿄참사'라며 또 비난했다.
한국이 일본에 이길 수 있는 전력인가? 언제부터 한국 야구가 일본보다 강해졌나? 몇 번 이겼다고 그게 한국야구의 실력인양 착각한 것은 아닌가?
일본야구의 인프라를 보라.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KBO와 NPB 수준 차도 엄청나지 않은가?
실력 차로 졌는데 왜들 이리 난리들인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이 이겼다면 그것은 이변이다. 한국이 호주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 이변이듯 말이다.
양준혁과 같은, 이른바 야구 선배들이 입에 거품을 내며 대표팀을 비난하고 있다.
그 입 다물라! 선수와 감독 비난하기 전에 한국 야구 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말부터 하라.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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