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추신수의 발언이 틀렸다며 융단폭격을 가하더니, 이들이 부진하자 180도 태도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안우진을 대표팀에 합류시켜야 했다는 지적도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그런 논리라면,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은 뭐하러 뽑았는가? 그들은 테이블세터로서 '빵점'이었다. 호주와 일본전에서 둘이 뽑아낸 안타는 단 1개 뿐이다.
어떤 사안을 결과론으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
한국이 호주와 일본에 패한 것은 세대교체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실력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설사 김광현과 양현종을 빼고 추신수의 말처럼 안우진 등 젊은 선수들을 뽑았다고 치자. 과연 그들이 일본전에서 잘했을까? 솔직히 누가 던졌어도 일본의 강타선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추신수 말처럼 세대교체를 하지 않아서 진 게 아니라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패한 것이다.
추신수는 이런 '조변석개'식 여론을 등에 업고 자신의 발언을 옹호할지도 모른다. 그것을 노렸을 수도 있다.
'생각의 차이'라는 말로 숨어버린 추신수는 앞으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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