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누아심포니는 오는 26일 바르샤바에서의 개막 공연을 포함해 29일까지 총 3차례 베토벤 부활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크누아심포니는 지난해 4월 이 축제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공연 실황을 폴란드 관객에게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공식 연주 단체로 초청받았다.
베토벤 부활절 축제는 매년 부활절 전에 개최되는 유럽에서 가장 큰 클래식 음악 축제 중 하나다.
이번에는 정치용 한예종 명예교수가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크누아심포니와 함께한다.
한예종을 졸업한 문지영은 2014년 제네바 국제콩쿠르와 2015년 부소니 피아노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크누아심포니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문지영의 협연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들려주고, 작곡가 이영조의 '여명'과 폴란드 출신 현대음악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2020)의 교향곡 '한국'도 선보인다.
'한국'은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위촉을 받아 작곡된 작품으로 국악기인 편종이 함께 사용된다.
크누아심포니는 폴란드 현지 공연에 앞서 오는 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열고 같은 레퍼토리를 한국 관객에게 먼저 선보인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