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승점 67점(23승 9패)을 쌓은 현대건설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승점 70·23승 8패)과의 승점차를 3으로 좁혔다.
현대건설은 4경기, 흥국생명은 5경기를 남겨놓은 터라 선두 싸움에서는 흥국생명이 여전히 유리하다.
하지만, 5연패에 빠지며 무너지는 듯했던 현대건설이 연승에 성공하면서 선두 싸움은 다시 뜨거워졌다.
5위 GS칼텍스(승점 41·14승 18패)는 승점 추가에 실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 어려워졌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3위 KGC인삼공사(승점 51·17승 15패),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9·16승 15패)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GS칼텍스는 남은 4경기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
이날 현대건설은 한국 여자배구 최고 미들 블로커 양효진(20점)과 점점 V리그에 적응하는 이바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21점)가 동시에 터지면서 귀한 승점 3을 챙겼다.
1세트 8-7에서 양효진은 랠리 끝에 오픈 공격과 속공을 연거푸 성공했다.
몬타뇨는 10-7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와 GS칼텍스 주포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현대건설은 13-8로 달아났고,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는 2, 3세트에서 세트 막판까지 현대건설과 치열하게 싸웠지만,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2세트 22-22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후계자' 이다현의 속공으로 앞서갔고, 상대 공격을 촘촘한 수비로 저지한 뒤 몬타뇨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2에서는 황민경이 모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세트를 끝냈다.
3세트 막판에는 몬타뇨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몬타뇨는 22-21에서 오픈 공격을 꽂았다.
GS칼텍스는 '공격 범실'이라고 주장했지만, 심판진은 강소휘의 새끼손가락에 공이 닿은 '블로커 터치 아웃'이라고 판단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퀵 오픈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몬타뇨는 23-2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더니,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18 23-25 25-18)로 꺾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승점 68(23승 9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현대캐피탈(승점 64·21승 10패)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4경기, 현대캐피탈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계산하는 건 아직 의미가 없다.
두 팀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이 2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 3을 얻고서 대한항공전에 나서면, 5일 경기는 사실상의 '정규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4위 한국전력(승점 47·15승 17패)은 승점 추가에 실패해 3위 우리카드(승점 47·16승 16패)를 넘어서지 못했다.
두 팀은 4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3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연합뉴스=종합]
◇ 1일 전적
△ 남자부(수원체육관)
한국전력(15승 17패) 20 18 25 18 - 1
대한항공(23승 9패) 25 25 23 25 - 3
△ 여자부(서울 장충체육관)
GS칼텍스(14승 18패) 16 22 22 - 0
현대건설(23승 9패) 25 25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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