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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이 직접 선정하는 '디렉터스컷 어워즈', 헤어질결심 5관왕

2023-02-27 12:00

사진=영화 '헤어질결심'/출처=주벨기에한국문화원 제공
사진=영화 '헤어질결심'/출처=주벨기에한국문화원 제공
지난 24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영화감독들이 직접 수상자를 결정하는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열렸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이날 시상식에서 감독상·각본상(정서경 공동), 남자배우상(박해일), 여자배우상(탕웨이), 새로운 남자배우상(서현우)등 5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한 남성의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변사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의심함과 동시에 호감을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날 시상식에 박찬욱 감독, 박해일, 탕웨이 씨는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박찬욱 감독의 상은 윤제균 감독이 대리 수상했으며, 정서경 작가는 화상연결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해일 씨의 수상 소감은 서현우 씨를 통해 전달됐고, 탕웨이씨의 근황은 그의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의 전화 연결로 전해졌다.

시리즈 부문 감독상은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에게 돌아갔다. ‘수리남’ 역시 4관왕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시리즈 부문 감독상과 더불어 올해의 각본상 시리즈 부문(윤종빈 감독·권성휘 작가), 올해의 남자 배우상 시리즈 부문(조우진),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시리즈 부문(김민귀)을 차지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다.
사진=영화 '수리남'/출처=넷플릭스 제공
사진=영화 '수리남'/출처=넷플릭스 제공


이외에도 애증으로 뒤틀린 모녀관계를 그린 김세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비전상과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사극 스릴러 '올빼미'를 연출한 안태진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국제영화감독상에는 올해 미국 오스카상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 콴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감독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비전상(독립영화상), 남녀배우상, 새로운 남녀배우상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해부터 시리즈 부문과 국제영화상 부문을 신설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 올해 3년 만에 200여 명의 감독과 시상식을 함께 했다.

이하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수상자(작)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시리즈-'수리남' 김민귀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시리즈-'안나' 박예영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영화-'헤어질 결심' 서현우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영화-'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양말복
▲올해의 비전상-'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감독
▲올해의 신인 감독상-'올빼미' 안태진 감독
▲올해의 남자 배우상 시리즈-'수리남' 조우진
▲올해의 여자 배우상 시리즈-'안나' 수지
▲올해의 남자 배우상 영화-'헤어질 결심' 박해일
▲올해의 여자 배우상 영화-'헤어질 결심' 탕웨이
▲올해의 각본상 시리즈-'수리남' 윤종빈 감독·권성휘 작가
▲올해의 각본상 영화-'헤어질 결심' 감독 박찬욱·정서경
▲올해의 감독상 시리즈-'수리남' 윤종빈 감독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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