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시절을 재현하는 K팝 노래나 영화, 드라마를 유뷰브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조회수 또한 꽤 높다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K콘텐츠를 하나씩 살펴보자
◇스키니진 열풍 일으켰던 소녀시대 ‘지(Gee)’
소녀시대는 '지(Gee)' 활동에서 화장기를 뺀 채 흰 티셔츠·스키니 진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의상을 입고 친근함을 내세웠다. '지'는 소녀시대가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오르는 발판이 됐다.
2009년 1월5일 발매된 소녀시대 미니 1집 타이틀곡. 소녀시대는 이 곡을 메가 히트시키며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지’를 통해 후크송(후렴이 짧게 반복되는 노래) 전성기를 열어 젖혔다.
2009년 소녀시대 신드롬의 시작이었던 ‘지(Gee)’부터 소녀시대는 자신들의 세계에 크고 작은 변화를 꾀했다. 단순히 새로운 이미지를 쌓아가는 것을 넘어 국민적 사랑을 받게 되면서 대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중독성 강한 후크송인 ‘지’는 당시 KBS 2TV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고, 무대 의상이던 스키니진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부터 H.O.T.의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신화, S.E.S. 등 자사 1세대 인기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매주 하나씩 공개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추억의 노래를 들으러 온 국내 K팝 팬들뿐 아니라 해외 K팝 팬들까지 영상에 열광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영상 댓글란에는 다양한 언어로 음악과 아티스트 등에 대한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열성적인 해외 팬들은 K팝 신보뿐 아니라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과거 음반까지 찾아서 듣고 구매하며 ‘역사’를 공부한다”며 “팬들이 K팝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보면 K팝의 저변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핫한’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K팝이 어디서 왔는지 이해한다면 더욱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꽃보다남자, “그 시절 국민들 집단 최면 걸리게 한 드라마“
방영한 지 10년이 넘어감에도 '꽃보다 남자' 명장면으로 만든 밈이 회자될 정도로 인기는 여전하다. 일본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 작품으로, 한국 순정 로맨스의 기반을 닦았다.
대한민국 1% 자제가 다닌다는 신화 고등학교에 아이돌 같은 존재인 네 명의 남학생과 서민 여주인공의 이야기다. 한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카레이싱과 승마를 벌이고, 고백을 위해 섬 하나를 통째로 빌려 버리는 도련님들의 남다른 씀씀이가 재미 포인트다. 내용적으로만 보자면 막장 그 자체다. 구준표의 호감을 샀다는 이유로 금잔디는 계란과 밀가루 폭탄을 맞고, 납치되고, 심지어 부모님 직장까지 빼앗긴다. 학교 폭력, 인신모욕, 물질만능주의 등 지금 나온다면 논란이 될 요소들이 다분하다.
억지스러운 구성과 내용에도 불구하고 이민호를 비롯한 ‘F4’ 캐릭터가 가진 스타성 때문평균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 게임도 복고 열풍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2000년대 초 시장을 휩쓴 게임들이 신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올해 1월엔 PC방에서 레이싱 열풍을 불러일으킨 '카드라이더'가 최신 그래픽과 음향을 가지고 후속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돌아왔다.
쥬니어 네이버 플래시게임인 '슈 게임'세계관은 초등학생 '수희'가 요술봉을 가지고 유명 아이돌인 ‘슈’로 변신하여 연예인 생활을 하는 와중 겪는 사건들이 주 내용이다.
슈게임 중 ‘슈의 라면가게’는 주어진 냄비 4개로 라면을 완성해서 10000원 이상의 수익을 내면 클리어하는 게임이다.
플레이 자체는 간단하지만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수익이 반토막나거나, 냄비가 타는 등 정확한 순발력과 타이밍을 요구한다.
2021년부터 어도비 플래시 지원이 종료되며 더 이상 슈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게 돼 추억 속의 게임으로 남게 됐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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