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오는 살해됐을까? 범인은 누굴까?
손명오의 생존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나 누군가에 의해 공격을 당한 것이 확실하다. 사건 현장 장면에서는 초록색 구두가 나온다. 이 구두는 하도영이 박연진에게 선물했고, 문동은은 시에스타에서 착용해봤으며 최혜정은 런던에서 구매한 제품이다. 이사라는 이 초록색 구두를 매우 격정적으로 그리기도 했다.
또 다른 힌트는 손명오가 공격당한 장소이다. 손명오는 전재준이 운영하는 편집숍이자 김경란이 일하는 시에스타에서 살해됐다. 유튜브 채널 '민호타우르스'는 손명오가 러시아로 떠나기 전, 전재준의 집을 털어간 후 시에스타에 갔을 여지가 있다고 추측했다.
유력 범인 후보는 둘이다. 하나는 김경란. 김경란이 손명오에게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손명오가 어떤 악행을 저질렀는지에 따라 김경란이 출국 전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온 손명오를 살해하고 박연진이 소장하고 있는 구두를 활용해 죄를 뒤집어 씌웠을 가망이 있다.
또 다른 범인 후보는 박연진. 박연진은 점집에서 청소년 때 한 번, 성인 때 한번 소금을 맞았다. 소금은 보통 귀신을 떼어내는 수단으로 쓰이는데, 박연진이 소금을 맞은 것이 윤소희와 손명오를 살해한 것을 암시할 가능성이 있다.
문동은 엄마의 등장
스페셜 영상에는 주황색 머리를 한 문동은의 엄마 정미희가 문동은을 찾아가 다소 기이하게 웃어 보였다. "없이 살수록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자니까요."라는 박연진의 뻔뻔한 말에 반기를 들 수 없는 것은 문동은의 엄마가 그랬기 때문이다. 불안하게도 이 스페셜 영상에는 박연진이 많은 돈을 꺼내며 웃는 모습이 나온다. 정미희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돈으로 매수되는 것일까? 문동은이 복수를 꿈꾸며 채운 방 안에 엄마의 사진을 붙여둔 것을 고려하면 엄마에 대한 대응 역시 미리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강현남의 복수
강현남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것이 괴로워 남편을 없애달라는 조건으로 문동은의 편이 됐다. 파트1에서 문동은은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강현남의 딸을 미국으로 보내자고 했다. 파트2 스페셜 영상에서는 얼굴에 크게 상처를 입고 창살 사이로 웃어 보이는 강현남의 모습이 나온다. 유튜브 채널 ‘궁예다 [Movie & Drama Review]’에 따르면 이 창살은 유치장이거나 강현남 집의 창살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한다. 과연 강현남은 파트1에서 문동은의 약속대로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남편을 없앨 수 있을지 그의 복수도 기대된다.
윤소희는 정말 죽은 걸까?
파트 1은 오랜 시간 동안 안치돼 있던 윤소희의 시신이 사라지며 마무리됐다. 박연진은 스페셜 영상에서 윤소희의 것으로 추정되는 스웨터를 태웠다. 이것이 시신의 행방이나 사건의 전개와 연관된 증거로 보인다. 또한 파트 2의 예고편에서는 숫자가 적힌 낮은 높이의 문 옆을 기어가는 박연진과 낡은 건물의 전력계가 작동 중인 것을 보는 신영준이 등장한다. 이를 미루어 짐작해 보면 이 건물에 누군가의 시신이 보관되어 있고 박연진은 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신의 정체는 윤소희일 수도, 손명오일 수도 있다. 현재까지 박연진이 윤소희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빼돌렸는지, 또 손명오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허름한 영산 장례식장과 밝은색의 복장
넷플릭스가 사전에 공개한 파트 2 스틸 컷 중 하나는 영산 장례식장 앞에 서있는 문동은과 주여정의 모습이다. 하지만 폐건물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허름한 장례식장에, 밝은 옷을 입고 있는 두 사람으로 보아 조문 목적은 아닐 것으로 분석됐다. 윤소희나 손명오의 시신(죽었을 경우)을 찾기 위한 방문일 수 있다. 이 장례식장에는 대체 무엇이 숨겨진 것일까? 그 실마리는 파트 2를 통해 공개된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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