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은 예측일 뿐 100% 장담할 수는 없으니 재미로 즐겨주길 바란다.
‘ㅇ’이 포함된 이름을 언급한 보살의 주의
고등학생 시절 문동은의 신고로 경찰서를 갔다온 박연진에게 엄마는 점집 보살이 "이름에 'ㅇ'이 들어가는 사람은 살이 끼니 피하라"고 했다며 주의를 준다. 가해자 무리 중 'ㅇ'이 들어가는 인물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로 전재준을 제외한 모두이다. 박연진의 남편인 하도영도 'ㅇ'이 들어가면서 이들이 모두 박연진에게 등을 돌리고 끝까지 남는 사람은 전재준일 거라는 추측이 다수이다.
김경란의 포지션은?
전재준이 운영하는 편집숍 '시에스타'의 직원이자 박연진을 보조하는 역할의 김경란은 학창 시절 문동은과 친구였다. 문동은의 자퇴 후, 가해자 무리의 다음 타겟이 되기도 했다. '시에스타'에서 문동은을 마주했지만 아는 척은 하지 않았다. 가해자 무리에게 순응하는 듯 하면서도 눈을 흘기거나 정색하는 등 미묘한 태도를 보였다. 시청자들은 문동은의 자퇴로 타겟이 됨으로 문동은을 미워할지, 혹은 가해자 무리를 원망해 문동은의 조력자가 될지 가늠이 안가는 역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문동은과 하도영의 바둑 기보 분석
문동은과 하도영의 바둑 기보는 복수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단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문동은은 귀살이를 착실히 하면서 백의 세력에 도전할 준비를 했고, 미래에 활용할 수 있는 수처럼 보이는 지점에서 시작해 전체를 궤멸시켰다. 반면 하도영은 궤멸을 목격하며 버티는 것보다 재빨리 정리하는 걸 택했다. 문동은의 전략은 오랜 시간 동안 복수를 준비한 그의 움직임과 매우 흡사하다. 하도영의 앞으로 행적이 바둑 전략과 비슷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에덴 빌라 주인 할머니의 정체
문동은에게 악마의 나팔꽃을 건네고 그가 살고 있는 집을 시세보다 싸게 내놓은 에덴 빌라 주인 할먼의 정체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극 초반 할머니가 건낸 악마의 나팔꽃은 공개된 시즌2 포스터에 하나씩 등장하며 중요한 복선으로 분석됐다. "문동은의 복수는 바둑의 한 수처럼 영리하고 침착한, 99% 계산된 행보이나 나머지 1% 정도는 신이 머무는 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김은숙 작가의 말대로 주인 할머니는 극 중 신적인 존재로서 문동은에게 손을 내미는 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빌라의 이름 역시 신이 창조했다는 에덴동산과 같다.
2편에서 계속.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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