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이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그는 거부했고 도로교통법에 따라 그를 체포했다. 당시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는 도난 신고가 돼 있던 차였으며 차주는 "신혜성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이에 신혜성은 차량 절도 혐의도 조사 받았다.
조사 결과 신혜성은 10km나 만취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그는 10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성남으로 이동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리기사가 운전했으며 신혜성은 조수석에, 지인은 뒷자석에 탔다. 지인이 내린 뒤 대리기사까지 하차하자 신혜성은 직접 차를 끌고 송파구 잠실동 탄천 2교까지 운전을 감행했다.
음주운전 직전 편의점을 들른 신혜성의 영상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혜성은 마스크 없이 담배를 문 상태로 편의점에 들어와 비틀거리다가 라이터와 과자 등을 현금으로 구입했다.
음주운전 당시 타고 있던 차가 본인 소유가 아닌 점에 대해서는 만취 상태여서 자신의 검은색 벤츠 쿠페로 착각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 적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신혜성은 지난 2007년 음주운전이 한 차례 적발된 적 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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