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안녕하세요. 모두 평안하신지요. 너무 큰 사랑으로 위로 받고 있는데 댓글이나 DM 답을 못 해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좀 숨을 쉴 수 있을 때 모든 댓글, DM 하나하나 읽고 위로 받겠습니다. 우리 딸 잠시 떠나는 길 함께 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지난 19일, 박시은과 진태현 부부는 세번째 유산 소식을 전했다. 이 부부는 2015년 결혼해 2019년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했다. 앞서 두번의 유산이란 아픔을 겪고 기적처럼 딸 태은이가 찾아왔지만 출산 20일을 앞두고 심장이 멈춰 이별할 수 밖에 없었다.
진태현은 "많은 사람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 우리 태은이 정말 행복했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습니다"라며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습니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습니다"고 털어놨다.
앞서 임신 소식을 알렸을 때 진태현은 기적처럼 찾아온 태은이와의 만남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아내 박시은을 돕겠다고 했다. SNS에 육아일기를 남기며 태은이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아빠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 부부는 베이비 샤워 대신 일일 기부 카페를 열어 장애아동 수술비로 기부하는 등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그런 모습을 알기에, 또 어렵게 찾아온 세번째 기적이 안타깝게 사라진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함께 가슴 아파했다.
진태현은 "후회 없이 9개월 동안 우리 태은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다행입니다. 아주 슬프지만 저보다 하나님 아버지가 놀아줄 생각 하니 조금은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나중엔 꼭 우리 태은이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고 바랐다.
박시은,진태현 부부의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진심어린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두 사람이 사람들의 사랑으로 아픔을 회복하길 모두 바라고 있다. 또 그들에게 다시 아기천사가 찾아오기를 한 마음으로 바란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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