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 알라딘은 2018년 국내 출간된 소설 ‘파친코’ 1, 2권의 최근 1주일(3월 22일~29일) 합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배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 작품은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2위, 종합 순위에서 3·4위에 각각 올랐다. 주 구매층은 40대로 전체 구매자의 3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적 소재 속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여성 서사’와 이민사를 함께 다루면서 국가 경계를 넘어 공감과 호평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재미교포인 이민진 작가가 쓴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에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4대에 걸쳐 살아온 재일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담은 소설이다. 2017년 미국에서 출간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오르고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BBC '올해의 책'에 꼽히는 등 화제를 모았다.
알라딘 해외 소설 담당 권벼리 MD(상품기획)는 “‘파친코’는 애플TV가 100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이라며 “이민호, 윤여정, 김민하 등의 출연으로 국내에서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원작 소설인 파친코의 인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정, 이민호 등이 출연한 드라마는 10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으로 지난 25일 애플TV+에 공개됐다. 지난 30일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통합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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