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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왕자' 조나단, 한국 귀화 결정

2022-01-27 20:00

사진= 조나단 유튜브 캡쳐
사진= 조나단 유튜브 캡쳐
'콩고 왕자' 조나단이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 귀화 결정 소식을 전했다.

그는 구독자 40만명 돌파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최근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를 결심했다."며, "늘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 재작년부터 진지하게 고민했다. 주변 사람들과 오랜 상의 끝에 귀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8살 때 조국에서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대한민국이 자신과 가족들을 받아주고 보호해줬으며 '인간 극장'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 하루라도 감사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귀화 결정 이유를 밝혔다.

군 복무에 대해서는 "친구들과 가족이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일조하는게 멋있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보탬이 된다면 일조하고 싶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귀화 서류를 준비 중이라며 "귀화가 확정되고 주민등록증이 나오기까지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반 이상도 걸린다. 시험도 봐야한다"고 말했다.

조나단의 아버지 욤비 토나(55)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작은 부족국가 왕자 출신이다. 모국 정보기관에서 근무하던 토나는 부패 관료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고문과 박해를 받아 2002년 한국으로 들어왔고 2008년 재판을 통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후 가족들도 한국으로 와 정착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는 광주대 교수로 활동했으며 각종 경연을 통해 국제 난민 문제와 콩고 인권 문제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들 가족은 2013년 KBS1 '인간극장'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고 방송 후 조나단은 '콩고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중이며 다양한 방송활동과 유튜브를 운영 중이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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