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는 미국 플로리다 탬파베이지역을 연고로 하는 아메리카 동부지구에 소속한 팀이다. 영어로는 ‘Tempa Bay Rays’로 쓴다. 탬파베이는 세인트피터즈버그, 클리어워터, 브레덴턴, 사라소타 등 플로리다주 서쪽 수역 주변의 도시들을 아우르는 해안가 도시권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표적인 도시는 '성자 베드로의 도시'라는 뜻인 세인트피터즈버그이다.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도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다. 탬파베이 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팀 이름을 붙인 것은 1975년 메이저리그 축구 탬파베이 로위디스가 최초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지역이름과 별명을 함께 붙여서 된 팀 명칭이다. 메이저리그 프랜차이즈 팀 명칭이 공통적으로 하는 방식이다. 1995년 3월9일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서 새로 2개 구단을 승인해 동부지역 플로리다 탬파베이와 서부지역 애리조나에 프랜차이즈 야구팀이 탄생했다. 새로운 팀들은 1998년시즌부터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탬파베이는 별명을 고르는 일에 고심했다. 프랜차이즈 투자를 이끌었던 나이몰리는 별명을 빛을 뜻하는 ‘레이스’가 포함되기를 원했다. 플로리다의 푸른 하늘색과 푸른 바다색이 어울리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세인트피터즈버그시와 팀은 ‘탬파베이 스팅레이스(Tampa Bay Sting Rays)라고 정하는데에 동의했다. 하지만 이미 그 이름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이가 있어서 그 이름을 사기 위해 3만 5천 달러가 필요했다. 그래서 창단 이름 명칭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Devilrays)‘로 결정했다. 데블레이는 가오리의 종류 중 하나인 ‘쥐가오리’로 크기가 5m가 넘는 대형 종이다. 나무위키 인터넷 백과사전에 따르면 구단은 실제 쥐가오리를 구장에서 키우고 있다. 홈런볼이 외야 쪽에 있는 저 수조에 들어간 적이 두 번 있었다. 이외에도 구장 내에 가오리를 만질 수 있는 수족관 시설이 따로 존재한다. 2020시즌 현재는 구장 출입인원을 줄이기 위해 다른곳으로 옮겨놓은 상태이다.
1998년 창단 때부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라는 이름을 쓰다가 구단주가 바뀌고 첫 해였던 2008년부터 팀 이름을 탬파베이 레이스로 바꿨다. 그 해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름을 바꿘 덕을 보았던 듯 AL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 삭스를 3승1패로 제쳤으며, AL 챔피언결정전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4승3패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에선 필라델피아 필립스에 1승4패로 졌다. 창단 후 10년동안 리그 최하위를 맴돌았다가 2008년 우승을 다투는 팀까지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이스’라는 이름답게 빛을 반짝였던 것이다.
탬파베이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꽤 있었다. 데블레이스 시절부터 한국 선수가 많이 뛰었다.
서재응은 2007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받았으나 부진 끝에 시즌 도중 방출됐다 .류제국은 같은 시기 불펜으로 24.2이닝만을 던졌고 평균자책점(ERA)은 7점대였다.
이학주는 시카고 컵스에서 트레이드되온 후 2013년에 겪은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의 여파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결국 데뷔는 하지못한 채 2015년 9월 방출됐다.
최지만은 2018년 6월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왔다. 트리플 A에 머물다가 1군으로 올라와 지명타자로 출장하다가 올해 1루수로 출전하며 홈런을 터뜨리며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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