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으로 전남 가을 축제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전남도는 오는 9월과 10월 예정된 지역 축제 38건 중 10건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매년 9월 전남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열리던 명량대첩축제는 명량대첩 전승일인 오는 11월 1일 소규모 기념행사로 대체해 열기로 했다.
전어 철을 맞아 이번 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광양 망덕포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광양전어축제 역시 도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취소됐다.
영광군도 9월 18일∼10월 4일 예정된 '제20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를 취소했다.
군은 축제를 취소하더라도 상사화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현장에서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을 하기로 했다.
순천의 음식과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순천 푸드앤아트 페스티벌도 취소됐다.
10월 예정된 축제들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과 목포항구축제, 화순국화향연 등은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강진군은 48년 만에 처음으로 10월 8일∼13일로 예정됐던 강진 청자축제를 취소했다.
대신 군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제 기간에만 시행해온 30% 세일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하려던 '제5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순천만갈대제와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나주 대한민국 마한문화제도 취소됐다.
장성군과 축제위원회는 10월 예정한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취소하고 축제 예산을 수해 복구에 쓰기로 했다.
축제 취소로 관광객 발길이 줄어드는 만큼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대안을 찾는 중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안전과 건강보다 우위에 있는 군정 목표는 없다"며 "군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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