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LPGA투어 시드를 획득한 이정은은 지난해 2월 LPGA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다시 데뷔전 무대로 돌아오기까지 1년. 그 간 이정은은 신인 신분으로 US여자오픈 타이틀을 차지했고, 준우승 3회를 포함 톱10에 11차례 자리하면서 신인왕의 영예도 안았다.
이제는 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된 이정은은 데뷔전 무대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 나선 이정은은 "시즌 첫 대회다. 오프시즌에 굉장히 열심히 훈련에 매진한 만큼, 열심히 경기하고 있다"고 했다.
1, 2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9위로 반환점을 돈 이정은은 "1, 2라운드를 다른 코스에서 플레이했는데 1라운드를 치렀던 비치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냈다. 3, 4라운드의 경우 비치코스에서 경기하는데, 자신있다"고 했다. 이어 "남은 2일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은데, 낮은 샷을 구사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싶다"고 답했다.
이어 새 시즌 목표도 전했는데,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을 나가는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정은의 현재 세계 랭킹은 8위. 한국 선수이기에 방심할 수 없는 순위다. 올림픽 골프 종목의 경우 국가당 2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다만,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의 선수가 자리할 경우 출전권은 4장이 된다.
현재 15위 이내의 한국 선수는 총 5명이다. 또한 16위 박인비, 18위 유소연, 20위 양희영 등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고 있어 4장의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랭킹 1위는 고진영, 2위 박성현, 6위 김세영, 8위 이정은 순으로 이정은은 4장의 출전권 중 4번째다. 김효주가 세계 랭킹 12위, 5순위로 추격중이다.
이정은은 오는 6월 29일 출전권이 확정될 때까지 4순위 이내를 지키고 있어야한다.
이에 이정은은 "초반부터 성적을 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잘 이겨내고 플레이하고 싶다"고 하며 "첫 해에 1승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3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낮 12시 (한국시간) 대회 3라운드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정은은 4번 홀에서 보기, 5번 홀에서 더블 보기 등 5개 홀에서 3타를 잃고 고전하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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