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골프장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3라운드가 치러졌다.
이 대회는 3개의 코스를 사용해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스코티 셰플러다.
셰플러는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선수다. 2018년 프로로 전향해 골프팬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정규투어 데뷔 전 뛰었던 콘페리투어(2부투어)에서는 유명 인사다.
지난해 콘페리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고, 신인상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해 7개 대회를 소화했다. 단 한 차례도 컷 탈락이 없었으며, 톱10에는 무려 3차례 진입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얼 데뷔전이자 개막전인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7위로 출발한 셰플러는 특히 가장 최근 성적이 좋았다.
지난 11월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먀아코바 클래식에서 공동 18위, RSM클래식에서 공동 5위 등을 기록했다.
이후 휴식기를 가졌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 올해 첫 출사표를 냈다.
셰플러는 대회 2라운드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2라운드에서는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는데, 18번 홀(파4)에서 아쉬운 더블 보기가 나오며 공동 선두가 됐다.
3라운드 역시 공동 선두다. 다만, 이번 대회가 치러지는 3개의 코스 중 가장 난도가 높다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3라운드를 치렀는데 6타를 줄여냈다는 것에 주목할 만 하다.
또한 그의 경기력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대회 1라운드부터 가장 어렵다는 코스에서 진행된 3라운드까지 보기 이상의 기록은 단 1번 기록됐다. 2라운드 18번 홀 더블 보기가 유일하다.
1, 3라운드는 모두 보기 없이 버디만 솎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중간합계 21언더파로 공동 선두. 최종라운드는 셰플러가 3라운드를 치른 스타디움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도 기대해 볼만한 대목이다.
현재 셰플러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자는 PGA투어 통산 1승의 앤드류 랜드리(미국)다. 랜드리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경기를 치렀으며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1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단독 3위는 2라운드에서 셰플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파울러다. 파울러는 셰플러와 함께 스타디움 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17언더파 선두 그룹과는 4타 차 단독 3위가 됐다.
한편, 대회 시작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되어 화제를 모았던 임성재도 스타디움 코스에서 경기를 했다.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낚았지만 보기를 4개 범하며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 그룹과는 7타 차 공동 9위다.
뒤를 이어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이경훈이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군 전역 후 약 2년 만에 복귀전을 노승열은 중간합계 5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친 후 컷탈락했다. 안병훈은 중간합계 4언더파로 컷탈락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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