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9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 6645야드)에서 열린 LPGA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박인비는 2위 김세영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2라운드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던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는 듯 싶었다.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며 활약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발목이 잡히며 첫 보기가 나왔다.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면 항상 실망스럽긴 하지만 오늘 보기를 할 수도 있지만 내일은 전혀 보기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게 동기부여를 할 수도 있다. 마지막 홀 보기에 신경 쓸 필요는 전혀 없다. 내일 라운드에 들어가서 버디를 몇 개 더 잡으려고 한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3라운드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특히 오늘은 샷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실수가 없었고, 오히려 샷에 비해 퍼트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특히 1, 2번 홀에서는 짧은 버디 퍼트 미스가 있었고 18번 홀에서도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하며 "그래도 전체적으로 샷감이 워낙 좋아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 내일도 오늘 같은 샷감 잘 유지하면 오늘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인비의 최근 우승은 지난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이다. 통산 19승 이후 약 1년 10개월 간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 간 30대로 접어들어 이제 서른 한 살이 됐다. 통산 우승 부문에서는 톱25위(현재 19승으로 역대 28위)에 접근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확실히 그런 기록들이 내게 많은 자신감을 준다. 삼십대에 하는 우승은 확실히 내게 큰 의미가 될 것이다. 하루 남았는데 현재로서는 감이 좋다. 계속 이 상태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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