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시즈오카 다이에이요클럽(파70, 7262야드)에서 JGTO 미츠이시미토모 VISA 타이헤이요 마스터스 3라운드가 치러졌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양용은은 버디를 3개 낚았지만 보기를 2개 범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양용은은 타쿠미 카나야(일본)에 1타 차 공동 2위다.
3라운드 무빙데이에는 카나야의 질주가 매서웠다. 카나야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고,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카나야의 질주에 양용은은 선두 자리를 내어주기는 했지만 선두와 격차는 1타 차. 여전히 우승 가시권이다.
올 시즌 JGTO에서는 박상현과 황중곤, 최호성이 각 1승씩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이 총 3승을 기록했다.
이 중 최호성은 지난주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째이자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양용은도 좋은 기운을 이어 약 1년 7개월 만에 JGTO 승수 쌓기에 나섰다.
양용은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단연 예비신부 김미진 전 아나운서다.
내년 1월 식을 올릴 예정인 두 사람은 필드에서 선수와 캐디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찰떡 궁합의 호흡을 자랑한다. 지난해 4월 주니치 크라운스에서 우승을 기록할 당시에도 두 사람은 함께였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 코스의 경우 힘이 많이 들어가면 안된다. 경기중 예비신부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고, 이는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천군만마와 같은 예비신부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양용은이 역전 우승으로 1년 7개월 만에 승수를 쌓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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