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경은 29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6515야드)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 2019(총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68-75)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나경은 버디 없이 보기 3개로 3타를 잃었지만, 입회 10년 차의 베테랑의 면모로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드림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LPGA 2012 그랜드 드림투어 6차전’ 우승 이후 약 7년 4개월 만에 우승이다.
이나경은 55위에 불과했던 상금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리며 2020 정규투어 시드권까지 확보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나경은 “왕중왕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잘 기억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에 첫 우승을 했었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올 시즌 레슨과 투어생활을 병행했는데 내년에는 투어에 전념하여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 목표로 이나경은 “몇 년 전 정규투어에서는 시드순위가 높지 않아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못 했고,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때 못해봤던 것, 그리고 아쉬웠던 것들을 보완해서 다음 시즌에는 잘해보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 목표는 안 세웠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왕중왕전으로 막을 내린 2019 드림투어는 시즌 3승을 기록한 황예나(26)가 상금왕에 올랐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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