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 64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허미정은 2위 난나 쾨르슈츠 마드센(덴마크)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8월 스코티시 오픈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이다.
허미정은 시상식 후 대회 전통에 따라 자동차 레이싱 트랙에 키스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만끽했다.
허미정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게 진짜 힘든건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오늘 정말 열심히 쳤다. 굉장히 해보고 싶었던 기록인데, 오늘 하게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자에게 트랙 한바퀴를 돌 수 있는 기회도 주고, 벽돌에 뽀뽀도 할 수 있게 해준다. 우유도 마시고 머리 위에 물도 붓는 세리머니를 하는데, 너무 기쁘다. 2년 전에 렉시 톰슨, 작년에 박성현 선수가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해보게 되니 기쁘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이번 우승으로 다승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이렇게 빨리 2승을 하게 될 줄은 몰랐고,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우승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게임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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