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29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6737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대회는 낙뢰를 동반한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가 재개되며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18홀을 마친 김효주는 박현경, 하민송, 박주영, 이지후와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과 하민송은 1라운드를 마쳤고, 박주영은 1개 홀, 이지후는 6개 홀을 남겨뒀다.
단독 선두에는 2개 홀을 남긴 가운데 5언더파를 적어낸 박신영이 자리했다. 역시 2개 홀을 남겨둔 이가영이 4언더파 단독 2위로 뒤를 이었다.
김효주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9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주 연속 나서고 있는 한국무대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모양새다.
김효주는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올랐고, 이번 메이저대회에서도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김효주는 “최대한 러프에 안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페어웨이를 잘 지켜내서 좋은 스코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김효주는“샷이 좋아졌다. 찬스가 많이 와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린 적중률도 좋아졌다”며”첫날 잘 친 것이 극히 드문 경우다. 남은 라운드는 조금 편안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세 번째로 국내 대회에 나서는 김효주는 재미있는 소감도 밝혔다.
“(한국 무대에 오니)친한 언니들, 친구들을 볼 수 있어 재밌다. 물론 잘 쳐서 우승하겠다는 목표로 나왔지만,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마음도 크다. 그래서 이야기를 좀 많이 하고 싶었는데 메이저 대회다 보니 선수들이 진지하더라. 혼자 말을 많이 하면서 쳤다”고 웃으며 답했다.
[촬영=김상민, 편집=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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