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시작하려고 할 때 ‘100일’이라는 단어가 눈에 자주 들어올 것이다. 골프를 처음 시작해서 필드에 나가기까지 보통 100일이라는 기간을 잡고 연습한다. 정말 평범한 직장인이 100일간의 연습을 통해 필드에 나가서 골프 다운 골프를 칠 수 있을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100일의 기적에 도전하는 참가자를 들여다봤다. 100일의 기적, KLPGA 이주연 프로와 함께 도전한다.
가장 중요한 스윙 2단계
세 번째 시간, 골프 입문자들이 스윙을 익힐 때 가장 중요한 2단계 스윙을 배울 차례다. 손을 배꼽까지 올리는 1단계 스윙이 똑딱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2단계 스윙은 스윙의 중심이 되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주연 프로는 “2단계 스윙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골프를 오래 친 골퍼도 스윙이 안 될 때 2단계 스윙을 연습하면 스윙이 금방 잡힌다”고 말했다.
▷1단계 스윙 자세▷샤프트와 팔이 L자 모양이 되게 자세 잡기 ▷그립 끝은 공의 연장선을 향하도록 ▷손은 가슴(명치) 높이까지 ▷스윙의 시작과 끝은 L자 모양 ▷고개는 들지 않고 시선은 끝까지 공을 따라가도록
2단계 스윙부터 대부분의 초보 골퍼들이 하는 실수는 고개를 드는 것이다.
1단계 스윙과 달리 ‘그럴듯하게 골프채를 휘두른다는 생각’에 내가 치는 모습을 자꾸 보고 싶고 앞을 보게 된다.
이주연 프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대부분 초보 골퍼들이 내가 어떻게 치는지 궁금하고 또 맞게 치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시선이 골프채를 따라가게 된다. 고개가 들리면 몸이 일어나게 되어 자세가 틀어진다”며 “정말 확인을 하고 싶다면 살짝 째려보듯 시선을 뒀다가 다시 공을 주시하고 스윙해보자”라고 말했다.
100일의 기적 참가자는 2단계 스윙까지 곧잘 따라 했다. 출근 시간 전 이른 아침 6시부터 연습장에 나와 이주연 프로에게 레슨을 받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 시간은 ‘조금 어려울 것’이라는 3단계 풀스윙. 참가자는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까?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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