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루키 임희정(19)이 첫 승 기회를 맞이했다.
임희정은 2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 649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로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임희정은 3라운드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2위 곽보미를 8타 차로 따돌리며 독주를 펼쳤다.
임희정은 “2라운드는 크게 부담 없이 쳤는데, 3라운드는 챔피언 조하면서 압박도 좀 받았다. 부담도 많이 생겼다. 캐디 오빠와 함께 마음을 잘 추스르면서 쳤던 것 같다”며 “원래 플레이할 때 웃으면 집중이 깨지는 편이라 웃지 않는 편인데, 플레이가 잘 돼서 웃으면서 플레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지낸 임희정은 정규투어 시드전을 거쳐 올 시즌 데뷔했다. 조아연에 이어 2위로 데뷔했지만, 올 시즌 루키들의 우승활약이 두드러지며 임희정은 다소 주목받지 못했다.
올 시즌 조아연, 이승연, 유해란이 루키 챔피언에 올랐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타수로 눈도장을 찍으며 루키 우승에 다가섰다.
임희정은 “타수 차이가 크게 나지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서 최대한 타수를 줄일 수 있도록 경기하겠다”고 최종일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우승을 한다면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고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2라운드나 3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진 적이 많았다. 이런 압박감을 이겨냈다는 것이 가장 큰 성취일 것 같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김상민, 편집=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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