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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회 5개월 차' 조혜림, 드림투어 13차전서 생애 첫 승

2019-08-21 12:46

조혜림. 사진=KLPGA 제공
조혜림. 사진=KLPGA 제공
국가 상비군 출신의 입회 5개월 차 조혜림(18)이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8월 20일(화),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영광 컨트리클럽(파72, 6372야드)의 오션(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9 영광CC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1억1천만 원, 우승상금 1천9백8십만 원)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마무리한 조혜림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는 7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찬스로 우승 기회를 잡은 조혜림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지난 11차전에서 유해란(18,SK네트웍스)과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조혜림은 “사실 요새 친구들이 연달아 우승해서 부러웠다. 친한 친구 해란이와 예성이의 우승이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첫 날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아 우승 욕심이 없었는데, 전반이 끝나고 나니 우승 욕심이 났다. 후반 첫 번째 홀부터 보기가 나오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연장에 가지 않고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8년 국가 상비군 출신 조혜림은 2017년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여자 고등부 랭킹 1위로 준회원 자격을 부여받아 올해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고, 5월에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지난해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KLPGA 정규투어에 6번 출전해 5번 예선을 통과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어 조혜림은 “지난 11차전에서 2등하고 난 뒤 빠르게 우승까지 나와서 목표를 상향했다. 원래는 정규투어 시드권을 받는 상금 순위에 이름 올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상금순위 5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노승희(18)와 고나혜(23,하이원리조트)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아쉬운 1타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던 김유빈(21)과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정윤지(19,NH투자증권)가 9언더파 135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2019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현재 기준) 1위 황예나(26)는 6언더파 138타(69-69)로 공동 13위에 올라 상금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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