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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식의스윙분석] '볼을 칠 충분한 공간과 시간적 여유" 이승택의 장타 비결

2019-08-17 14:51

드라이빙 거리 300야드의 이승택. 사진=김상민 기자.
드라이빙 거리 300야드의 이승택. 사진=김상민 기자.
이승택(24세, 동아회원권그룹)은 한국프로골프(PGA)투어의 장타자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년 한국PGA 코리안투어에 합류한 이후 우승은 없지만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와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12언더파 60타, 2017년 티업지스윙메가오픈) 공동 기록을 작성할 정도로 '한 방'이 있는 선수다.

올해는 총 10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4월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총 10개 대회에서 기록한 드라이빙 거리는 평균 299.89야드. 코리안투어 드라이빙 거리 부문 9위에 올라있다.

평균 '300야드'를 보내는 이승택 스윙의 특징은 어디에 있을까? 주말 골퍼는 이승택의 스윙에서 어떤 점을 눈여겨 봐야할까?

미국PGA 클래스 A 조윤식 프로는 "긴 거리를 위해서는 충분한 회전과 어깨와 특히 골반 회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승택은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중심 축은 최대한 중앙에 두고 회전하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승택의 스윙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분석 내용이다.

셋업
: 왼손 그립은 조금 스트롱(Strong)하고, 볼의 위치도 장타자의 특징인 왼발 안쪽에서 더 중앙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백스윙 & 피니시
: 몸을 전체적으로 함께 돌리면서 백스윙을 시작한다. 원피스 스윙이다. 백스윙 초반에 체중이 오른쪽으로 옮겨지는 과정 속에서 힙은 몸 중앙에서 회전을 한다. 특히 회전을 충분히 하는 스윙이다. 그리고 하체 활용도, 발, 무릎, 골반의 움직임이 매우 좋다. 톱에서 전환도 부드럽게 진행되고, 임팩트 구간에서 왼쪽 하반신이 왼쪽으로 잘 움직이고 있다. 이런 동작이 볼을 여유있게 충분히 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낸다. 가장 큰 장점이다.

조윤식는 "지금보다 15~20m는 충분히 더 짜낼수 있는 스윙"이라면서도 "현재의 이승택에게는 거리 증대는 크게 필요하지 않은 요소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승택은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서브 제로를 사용한다.

*** 조윤식은 누구? 미국PGA 클래스 A, KPGA 멤버, SBS골프채널 해설위원, 반얀트리트룬골프아카데미 소속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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