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근교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 7657야드)에서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이 막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저스틴 토머스와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 중 지난 2개 시즌 PGA투어를 뜨겁게 달궜던 토머스는 올 시즌 단 2개 대회 종료만을 남겨 둔 가운데 우승 기회를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개 시즌 동안 토머스는 PGA투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16-2017년에는 무려 시즌 5승을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2017-2018 시즌에는 시즌 3승을 챙겼다.
단 2개 시즌 동안 8승을 챙긴 토머스는 2018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출발은 좋았다. 2월의 경우에는 치러진 피닉스 오픈에서 3위, 제네시스 오픈에서 2위,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9위 등 출전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자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목 부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한 후 휴식기를 취했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6월에 치러진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컷탈락했고,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도 컷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7월에 들어 다시금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인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고, WGC 시리즈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치러진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도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샷 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완전히 부상 전의 모습을 되찾은 모양새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또한 자신의 버디 창고인 파5홀에서 안정적이게 버디를 낚아냈는데, 4개의 파5 홀 중 3개 홀에서 버디를 낚는 데 성공했다.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세계 랭킹 10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다만 시즌 랭킹인 페덱스컵 랭킹은 15위로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경우 1위에 올라 설 수 있다. 토머스가 이번 대회에서 끊어진 우승의 맥을 이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시즌 랭킹 상위 70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대회 직전 케빈 나가 기권하면서 총 69명의 선수가 대회를 치르고 있으며, 컷오프는 없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다소 주춤했다. 강성훈이 3언더파 공동 2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김시우와 임성재는 2언더파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1언더파 공동 50위다.
지난 1차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1언더파 공동 50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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