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한 라운드가 취소된 것은 KPGA 챔피언스투어 역대 두 번째로 2000년 ‘제4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이후 20년만이다.
26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 6,825야드)에서 예정됐던 둘째 날 경기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침 8시 30분에 시작됐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 오전 10시 1차례 중단된 뒤 오전 11시에 재개됐으나 맹렬한 폭우와 함께 낙뢰까지 쏟아져 오후 1시 다시 한 번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에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는 계속됐고 그린과 벙커 등 코스 곳곳에 물이 고이면서 대회 조직위원회는 참가 선수들의 안전 상의 이유와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오후 1시 30분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오늘 몇 개 홀을 마친 선수들의 성적은 모두 취소된다.
이로써 ‘에이프로젠제약 제23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는 컷오프 없이 36홀 경기로 축소 운영되며 27일 2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최종 순위 상위 60명에게만 상금을 지급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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