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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디오픈서 쓴맛 본' 매킬로이, WGC서는 다를까

2019-07-25 16:15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주의 충격을 깨끗하게 털고 일어설 수 있을까?

25일(한국시간)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이 막을 올린다.

지난해까지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던 이 대회는 올해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로 대회명을 변경했다.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특급대회 WGC 시리즈인만큼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대회 총상금은 1025만달러(한화 약 121억)이고, 우승 상금은 174만 5천달러(한화 약 20억 6천만 원)다.

빅매치인만큼 특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데,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불참하는 선수는 지난주 디오픈(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은 셰인 로리(아일랜드), 타이거 우즈(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베르튼 베스베르거(오스트리아) 등 5명에 불과하다.

강자들의 무대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3위, 페덱스 랭킹 역시 3위인 매킬로이가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의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주 매킬로이는 자국에서 치러진 디오픈1라운드에서 8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결국 컷탈락을 한 바 있다.

당시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매킬로이가 1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 등을 기록한 것은 대이변이었다.

다만, 한 가지 위안거리는 2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반전 플레이를 선보였다는 것이고, 컷오프 기준 타수와도 단 1타 차 였다.

지난주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 매킬로이는 빅무대인 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PGA투어가 대회를 앞두고 발표한 2가지 우승후보에서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PGA투어 전문가가 예상한 우승 후보에서도 1표를 받았고, PGA투어 파워랭킹(우승후보) 20위 중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아쉬움을 털고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인데, 이는 매킬로이가 대회 2라운드에서 반전플레이를 선보인 것에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가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강자들이 출전하는 만큼 우승 후보들도 쟁쟁하다.

'메이저 킹'이자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뒤를 이어 켑카에게 밀려 다소 주춤하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도 우승 후보다. WGC 이 대회 전신이었던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물론 HSBC 챔피언스와 캐딜락 챔피언십,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 등 4개의 WGC 우승컵을 모두 수집한 존슨은 WGC 시리즈 6승의 신흥강자다. 존슨이 이 대회 우승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디오픈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던 셰인 로리(아일랜드)의 경우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로 기세를 이어 타이틀 탈환에 도전하는 듯 싶었지만 대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기권을 선언했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만 출전한다. 강성훈은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얻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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