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MY문영 퀸즈 파크 챔피언십이 막을 내렸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답게 상반기에 가장 핫했던 최혜진, 조정민, 이다연이 우승 경쟁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장타 퀸 김아림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는 등 선수들은 화끈한 플레이로 골프팬들의 아쉬움을 지웠다.
이 중 행운의 주인공도 탄생했는데, 최가람이다.
최가람은 12번 홀(파3, 150야드)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부상으로 약 6천 9백만 원 상당의 더클래스 효성 벤츠 E220d 아방가르드를 받았다.
특히 이 날이 자신의 생일날이라 기쁨이 더했다.
최가람은 6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했고, 핀에서 5m 앞 부분에 공이 떨어져 두 차례 구른 후 홀인원으로 이어졌다.
최가람은 "홀인원을 한 줄 몰랐다.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갤러리분들과 동반자들이 알려줬다"고 하며 "계속 안들어갔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린에 갔는데 진짜 홀인원이었다"며 기뻐했다.
이어 "재작년 ADT에서 첫 홀인원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첫 번째 홀인원 당시에는 상품이 걸려있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큰 상품이 걸려있어서 좋다"고 하며 "오늘이 생일인데, 셀프로 선물을 준 것 같은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최가람은 매년 시드 유지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생애 첫 승이 없다.
올 시즌의 경우 두산매치플레이에서 5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7위 등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며 29위로 대회를 마친 최가람이 휴식기를 잘 마친 후 좋은 기운을 이어 하반기에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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