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24, SBI저축은행)이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아림은 14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내며 2위 곽보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지난해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통산 2승째다.
인터뷰에 나선 김아림은 먼저“예상치 못하게 우승을 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일 무려 9타를 줄이며 추격자들을 뿌리친 김아림은 우승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경기할 때 항상 우승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성격상 무언가를 좇다 보면 내가 해야 할 것을 놓치게 된다. 최대한 결과물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어 김아림은 “(우승은 생각하지 않는 것은)극복해야할 문제라기 보다는 오히려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부욕이 강해서 쫓아가다 보면 내가 해야 할 일을 까먹을 때가 많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결과를 최대한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한다”고 말했다.
김아림의 목표도 우승보다는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 시즌 목표로 특정 승수가 아닌 ‘날카로운 웨지 플레이’와 ‘샷 메이킹’이라고 답했다.
김아림은 “우승을 목표 삼는 것이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 올해는 웨지 플레이가 예리해지고 드라이버도 샷을 메이킹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이런 것들을 위해서 피지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타이틀 쪽으로는 크게 생각을 안 하는데, 매 대회 톱10에 들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매 시합 컨디션과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아림은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이번 우승을 포함해 총 8차례 톱10에 올랐다.
김아림 특유의 에너지가 넘치는 우승 인터뷰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촬영=김상민, 편집=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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