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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5번째 통산 9승째 도전' 김세영 "재밌게 경기하겠다"

2019-07-14 14:08

김세영. 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세영. 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9승에 성큼 다가섰다.

김세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비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에서 치러진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렉시 톰슨(미국)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승째를 기록한 김세영은 2개월 만에 통산 9승 기회를 잡았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LPGA투어에서 9승을 기록한 5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LPGA투어에서 9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 등이 있다.

김세영이 54홀. 즉, 3라운드에서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우승 사냥을 나섰던 적은 총 7번이 있었는데, 그 중 우승은 4차례 기록됐다.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이 작성한 54홀 197타는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우승 당시 L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인 192타에 이어 자신의 커리어에서 두번째 베스트 스코이기도 하다.

김세영은 최상의 샷감으로 시즌 9승째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3라운드를 마친 김세영은 "코스에서 바람이 불었다가 안 불었다가 해서 거리를 맞추기 어려웠는데, 캐디와 함께 잘 얘기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하며 "세컨샷에서 더 신중했다. 그린도 딱딱해서 어디에 떨어뜨리냐가 중요했었는데, 바람도 잘 읽었고 거리도 잘 체크가 돼서 세컨샷에서 기회를 얻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3라운드 초반 렉시 톰슨에게 선두를 내어주기도 했던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서 1타 뒤진 톰슨과 함께 경기한다.

톰슨의 경우 LPGA투어 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기로 유명한데, 이에 김세영은 "다 내 팬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나 역시 그 분들 중에 몇 분은 계실것이다"라고 하며 "그냥 재미있게 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루키 이정은6가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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