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 6561야드)에서 치러진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7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전영인은 공동 선두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전영인은 "오늘 드라이브 샷은 별로 좋지는 않았다. 오늘 몇 개나 페어웨이에 올렸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아이언샷이 정말 좋았다"고 하며 "LPGA 첫 해이고 정말 힘들지만, 내 샷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 월요일과 화요일, 프로암을 두 번 쳤는데 전반적으로 샷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물오른 샷 감으로 자신의 LPGA투어 최소타인 67타에서 3타를 더 줄여낸 전영인은 자신이 기록한 스코어를 실감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전영인은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후 리더보드를 봤는데, 7언더파를 친 선수가 있어서 '누구지?'라고 생각했다"고 하며 "아빠(전욱휴 프로)에게 '저 오늘 6언더파 맞죠?'라고 물었는데, 아빠가 '아냐, 너 오늘 7언더파 쳤어'라고 이야기하셨다. 리더보드 제일 위에 내가 있었던 것이 맞았다"며 웃었다.
이어 "7번 홀에서 3언더파를 기록할 당시 내가 1위인 것을 봤는데, 그때는 18번 홀 까지 많이 남았고, 앞으로 3라운드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내 이름이 맨 위에 있는 것은 기쁘다"고 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또 다른 루키' 이정은6가 5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와 2타 차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김세영이 4언더파 공동 11위, 이미향 이미림 등은 2언더파 공동 29위로 출발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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