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합류한 이후 7시즌동안 통산 5승째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조정민은 올해 프로 전향 이후 가장 이상적인 상반기를 보냈다. 총 14개 대회에 출전해 2승 포함 절반인 7번 '톱10'에 진입하는 든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70.83%(41위)의 그린적중률과 라운드 당 29.52개(1위)의 퍼팅으로 상금 2위(5억5467만원), 272포인트로 대상 2위를 달리고 있다.
신장 164cm인 조정민의 올해 드라이빙 거리는 244.25야드(43위)다. 투어에서 '장타'군에 속하지는 않지만 다이내믹한 스윙을 하는 선수로 알려져있다. 조정민의 스윙 영상을 확인한 미국PGA 클래스 A 조윤식 프로는 "다이내믹하고 힘도 느껴지는 파워 스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볼은 스윙에 의해 제대로 맞는 듯한 인상을 준다"면서 "종합하자면 강한 임팩트를 갖춘 다이내믹 스윙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조윤식의 조정민 프로에 대한 스윙 분석 내용이다.
셋업 : 위크(Weak) 그립을 하고 있지만 스윙에서의 페이스 앵글은 완전한 스퀘어(Square)다. 스탠스 폭은 조금 넓은 편이다. 안정적인 스윙을 하는 데 이상적이다.
백스윙 : 백스윙의 아크가 커 보인다. 하지만 백스윙에서 다운스윙, 그리고 폴로스루에서 피니시까지 큰 변화 없이 아크를 그리고 있다. 아마도 어느 선수라도 부러워할 아크일 것이다. 아크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스윙 플레인(Swing Plan : 클럽이 다니는 길) 이 좋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클럽이 다니는 길이 변화 없이 '한결같다'는 것은 볼을 언제나 '마음껏' 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스피드 역시 좋을 수 밖에 없다.
종합 : 클럽 페이스 앵글이 너무 좋은데, 스윙 플레인까지도 완벽하다. 따라서 마음껏 볼을 쳐도 구질이 좋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조정민은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 M5 투어 모델을 사용한다. 로프트는 9도, 샤프트는 그라파이트디자인 투어AD IZ 5S를 끼웠다.
*** 조윤식은 누구? 미국PGA 클래스 A, KPGA 멤버, SBS골프채널 해설위원, 반얀트리트룬골프아카데미 소속.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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