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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박성현, '전 세계 랭킹 1위' 펑샨샨, 쭈타누깐과 맞대결

2019-07-07 13:09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박성현이 우승의 문턱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펑샨샨(중국)과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만났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 664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선두가 됐다.

지난 2라운드에서 10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박성현은 대회 3라운드 중반까지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단독 선두를 지켜나갔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하기는 했으나 3번 홀(파5)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 6번 홀과 7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 9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 등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이어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하며 추격자들을 따돌리던 박성현은 15번 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두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더블보기가 기록됐다. 이어 16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고 2홀에서 3타를 잃은 박성현은 중간합계 20언더파로 대회 3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3라운드에서는 펑샨샨(중국)과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티파니 조(미국) 등이 선두로 뛰어올라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전반에 굉장히 잘 풀렸다. 샷도 퍼팅감도 모두 좋았는데, 후반 두 홀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타수를 잃었다. 굉장히 아쉽다"고 하며 "매 대회마다 배우는 것이 있다. 한 타 한 타가 굉장히 소중하다는 것이고 그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저번 주에도 초반에 잘 안 풀렸지만, 끝까지 집중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내일 많은 선수들이 선두권에 모여 있어서 훨씬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한 타 한 타 소중하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최종라운드에는 오로지 내 샷, 내 스윙, 내 퍼트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다른 선수들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고 하며 "개인적으로 연승을 하는 것이 LPGA에서의 작은 목표였다. 그걸 이룰 수 있는 한 라운드가 남은 것 같다. 내일 굉장히 중요한 날이 될 것 같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인 펑샨샨, 쭈타누깐과 함께 우승 경쟁을 하게 된 박성현이 현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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