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0, 롯데)이 상반기에만 시즌 4승을 신고하며 무섭게 질주했다.
최혜진은 30일 강원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 64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2위 이소영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4승째로, 통산 우승은 8승으로 늘렸다.
대회 첫날 공동 4위로 나선 최혜진은 둘째날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최종일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017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뒀던 최혜진은 당시를 떠올렸다.
최혜진은“아마추어 우승 당시 마지막 날 잘 풀려서 우승을 했던 것 같은데 오늘도 시작이 좋아서 잘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마추어 때 처음 우승했던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우승까지 하니 의미 있는 대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19시즌 KLPGA투어는 상반기 2개 대회를 남겨뒀다.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둔 최혜진은 과거 시즌 4승을 올리며 KLPGA투어를 대표했던 (故)구옥희, 강춘자, 정길자, 박세리, 유소연, 이정은6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혜진은 “기록 생각보다는 열심히 플레이하면서 이런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혜진의 올 시즌 목표는 ‘좋은 마무리’와 ‘새로운 코스 경험’이다.
승수를 추가한다는 말보다는 자신의 플레이를 하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7월 말, 8월 초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해 새로운 코스를 경험할 계획을 밝혔다.
[촬영=김상민, 편집=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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