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은 미국 코네티컷주 TPC 리버 하이랜즈(파70, 6844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경훈은 라이언 아머, 브론슨 버군, 잭 수커(이상 미국),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맥켄지 휴즈(캐나다)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대회 첫 날 이경훈은 날카로운 샷 감을 뽐냈는데, 92.86%의 페어웨이 정확도와 88.89%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이경훈은 "아이언도 좋았지만, 드라이버 샷이 잘돼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코스의 경우 티 샷을 잘한 뒤 세컨드 샷을 경사에 따라 쳐야하는데, 1라운드의 경우 티 샷이 잘되다보니 코스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PGA 2부 투어에서 3년 간 활약한 이경훈은 지난해 상금랭킹 상위순번으로 올 시즌 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 루키 신분으로 정규 투어 무대를 밟고 있는 이경훈은 팀대항전으로 치러진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한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7위 등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첫 단추를 잘 꿰고 자신의 최고 성적 경신에 나선 이경훈은 "내 목표는 매주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다. 몸도 그렇고 스윙적인 면도 그렇고 하나씩 조금씩 발전하려고 노력하다보니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했다.
이경훈은 2라운드에서 첫 조로 경기에 나선다. 현지 시간으로 아침 6시 45분에 출발하는 이경훈은 "내일 정말 일찍 티오프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깨끗한 그린을 먼저 빨리 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이다. 아침에 몸을 잘 풀고 오늘 같이 경기하면 내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강성훈과 배상문, 루키 임성재 등이 2언더파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안병훈과 김시우가 이븐파 공동 87위다. 김민휘는 7오버파 공동 153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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