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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우스 "우즈, 건강하다면 내 기록 넘어설 것"

2019-05-30 08:35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 경신을 낙관했다.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파72, 7392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10만 달러)가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대회로 자신의 고향에서 매년 개최한다.

대회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니클라우스는 우즈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 경신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대회 통산 18승으로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보유자다. 우즈의 경우 지난 4월 치러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통산 15승을 기록하며 11년 동안 멈춰있던 승수 쌓기를 다시금 시작했다.

니클라우스와 우즈의 격차는 이제 3승 차로 좁혀진 상태다.

니클라우스는 "누구도 자신의 기록이 깨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나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하며 "그렇다고 내가 그가 경기할 수 없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가 건강했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즈의 경우 수술도 여러차례 받았고, 이제 43세다. 조금씩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것이다"라고 하며 "그럼에도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이기려는 욕망이 있다면 내 기록을 넘어설 것이다. 그것이 스포츠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우즈는 7개 대회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이 중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활약한 만큼, 일각에서는 우즈의 출전 횟수가 더 늘어났으면 하는 이야기도 나왔다.

니클라우스는 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는데, 그는 "우즈는 모든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다 할 수 없다"라고 하며 "그는 자신과 건강과 스케쥴 관리에 있어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니클라우스는 "우즈가 US오픈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그가 내 기록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우즈의 경우 30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해 US오픈 전초전을 치른다.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이 대회 3연승을 기록했던 우즈는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하며 대회 통산 5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한 우즈가 대회 통산 6승째이자 통산 82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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