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26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암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2, 6445야드)에서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퓨어 실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48위로 순위가 35계단 하락했다.
3라운드에서 박성현의 발목을 잡은 것은 퍼트다.
매번 퍼트로 인해 고전했던 박성현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퍼트로 인해 부진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10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무너졌다.
이어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도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4타를 잃었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지만, 파3 홀인 17번 홀에서도 더블 보기가 기록되며 2타를 더 잃었다.
계속되는 난조에도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위안을 삼았다.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였음에도 후반 홀에서 4타를 잃은 박성현은 3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퍼트수 32개를 기록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29개로 3개 가량을 줄이며 감을 되찾는 듯 했지만 3라운드에서 36개를 기록했다. 5언더파를 기록하며 질주했던 2라운드에 비해 퍼트수는 7개가 늘었다.
반면, 그린 적중률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16개 홀에서 파 온에 성공한 반면, 3라운드에서는 15개의 홀에서 파 온에 성공했다.
장타도 어마어마했는데,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평균 288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주 US여자오픈을 앞둔 박성현에게는 퍼트라는 풀어야할 숙제가 남았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