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LPGA투어에는 루키 돌풍이 거세다. E1 채리티 오픈에 앞서 치러진 9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루키 선수들이 우승했다.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조아연이 우승했고, 이승연은 넥센 세인트 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루키 돌풍을 이었다.
이번 대회 역시 루키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소미가 25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 6428야드)에서 치러진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2라운드에서 2일 연속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첫 날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는 루키 동기이자 절친인 이소미와 이채은2가 나란히 공동 선두로 질주했다. 뿐만 아니라 루키 신분으로 1승을 기록한 이승연이 공동 3위로 추격에 나서며 신인 돌풍을 일으켰다.
대회 둘째날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이소미가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질주한 가운데, 이채은은 3타를 잃고 주춤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이소미는 3번 홀(파5)과 4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이어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질주를 멈추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던 중 13번 홀(파4)에서 보기가 기록됐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소미는 "오늘 쇼트게임에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 어제보다는 아쉬운 실수가 덜 나와서 마음이 가볍다. 오늘도 버디를 생각보다 많이 했기 때문에 성적에 만족한다"고 하며 "샷도 굉장히 좋아졌고, 퍼트도 좋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일 연속 선두로 질주하며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이소미는 "내일도 어제, 오늘과 같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후 1시 40분 현재 오후 선수들이 경기 중인 가운데, 오전조로 출발한 이소미와 이채은2, 이승연, 임은빈, 김소이 등은 경기를 마쳤다.
이중 지난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추격했던 임은빈이 2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며 추격을 이어갔다. 임은빈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이소미에 1타 차 단독 2위다.
뒤를 이어 김소이가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 3위, 이승연이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단독 4위 등이다.
경기 중인 추격자로는 이정민이 6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박민지가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남은 홀이 많지 않아 2라운드에서 이소미를 추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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