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시즌에는 시즌 5승을 차지했고, 2017-2018 시즌에는 시즌 3승을 챙기는 등 2시즌 동안 무려 8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토머스는 지난해 1년 3개월 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존슨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자리했다.
그에 반해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으며, 세계 랭킹은 5위가 됐다.
올 시즌, 출발은 좋았다.
토머스는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공동 5위로 출발했고, 2019년 첫 대회이자 왕중왕전이라고도 불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3위, 피닉스 오픈에서 3위, 제네시스 오픈에서 2위 등 톱5에 4차례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2월 치러진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9위 등으로 활약하며 곧 우승이 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한 후 필드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유는 손목 부상이다.
토머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PGA챔피언십의 경우 2017년 토머스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당시 토머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PGA챔피언십은 내게 매우 특별한 대회다. 하지만 손목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다른 휼륭한 선수들과 경쟁하지 못하게 된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하며 "곧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이야기 한 바있다.
곧 복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던 토머스는 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토머스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토머스 처럼 시즌 중 손목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20일 막을 내린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세계 랭킹 1위로 뛰어오른 브룩스 켑카(미국)도 손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켑카의 경우 지난해 초, 왼쪽 손목 부상으로 3개월 간 투어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손목 부상을 털고 필드에 복귀한 켑카는 6월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 8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등 메이저 2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복귀 후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도 있다. 2016-2017시즌에 3승을 거두는 등 활약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017-2018 시즌 역시 초반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5에 자리하는 등 순항했다. 하지만 피닉스 오픈에서 3연패에 도전하던 중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고, 이후 약 1달 만에 필드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우승과 연이 닿고 있지 않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