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1,KB금융그룹)가 KL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이 열린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숙원사업으로 여겨졌던 KLPGA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골프여제 박인비가 데뷔 10년 만에 이뤄낸 국내투어 첫 승이라 그 의미가 더 컸다.
박인비는 타이틀 방어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조추첨 자리에서 출전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박인비는 “3년 연속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나오게 되었는데 좋은 성적 냈고, 코스 상태도 워낙 좋고,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1년에 한 번뿐인 매치플레이 대회라 기대된다. 올해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고, 조 추첨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잘 뽑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구시드권자로서 A그룹의 1번 시드를 받아 추첨에 나선 박인비는 장은수(21 ,CJ오쇼핑), 임은빈(22, 올포유), 허다빈(21, 삼일제약)을 뽑았다.
조추첨은 영구시드권자, 롤렉스 랭킹 상위자, 지난해 상금순위 상위자 16명이 속한 A그룹에서 B, C, D그룹에 속한 선수를 1명씩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총 16개의 조(4인 1조)가 확정됐다. 64명의 선수가 각조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3번씩 경기해 각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인비는 2017년 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매치플레이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인비는 “(매치플레이에) 특별하게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주니어 때부터 매치플레이 경험이 많고, 매치플레이 경기 방식 자체가 공정한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같은 조건에서 경기하는 방식이니 개인적으로 좋게 생각한다. 좋아하는 경기 방식이라 그런지 더 잘 해왔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매치플레이는 어느 상대를 만나던 큰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컨디션에 따라 워낙 다르기도 하고.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 쟁쟁한 선수들이다.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매 경기를 해 가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촬영=김상민, 편집=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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