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 7102야드)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가 치러졌다. 1, 2라운드 상위 60명의 선수가 3, 4라운드 셀러브리티와 팀을 이뤄 한 조로 경기했으며,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경기 후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으로 팀 우승을 가렸다.
팀 1라운드에서 11언더파로 선두로 출발한 김태훈과 여홍철은 2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124타 기록, 권오상, 홍인규 조를 1타 차로 제치고 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의 유쾌한 인터뷰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경기 소감
-(김태훈) 지난해에는 컷 탈락해서 셀러브리티와 함께 플레이하지 못했는데 올해 좋은 파트너와 기분 좋게 쳤다. (여홍철 교수님이) 워낙 공을 잘 치신다. 내가 실수를 할 때마다 버디, 이글 하시고.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여홍철) 김태훈 프로를 만나서 마음 편하게 쳤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는데 (김태훈 프로가) 딸(여서정, 체조선수)과 같은 매니지먼트에 있어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틀 동안 편하게 즐겁게 플레이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게 있는지
- (여홍철) 마음가짐을 했다(웃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보니까 학기 때는 연습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대회 개막 1달 전에 참가 결정을 내렸는데 함께 플레이하는 프로들에게 ‘민폐는 끼치지 말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연습장에서 나름 열심히 훈련을 했다. 김태훈 프로와 함께해서 마음 편하고 기분 좋았다.
경기 방식이 독특한데
아마추어로서 프로 대회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프로가 되지 않는 이상 나오기 힘든데. 앞으로 초대만 해주신다면 계속 나오고 싶다. 지금 18홀을 돌았지만 한 번 더 선수들과 라운드를 할 수 있겠냐고 하면 하겠다고 할 것이다.
[촬영=김상민, 편집=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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