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 7102야드)에서 치러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프로 선수들의 경우 지난 9일과 10일 1, 2라운드를 치러 상위 60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했다.
3라운드와 4라운드는 프로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한 조로 경기했으며,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경기 후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으로 팀 우승을 가렸으며, 프로 선수 우승은 4라운드까지의 결과 합산으로 가려진다.
지난해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초대 대회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당시 루키 김영웅과 한 조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으로 무대를 옮겼고, 김태훈과 여홍철이 최종합계 20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김태훈과 여홍철 조는 권오상, 홍인규 조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선수는 2라운드에서도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가 기록됐고,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김태훈, 여홍철 조는 8타를 줄이는 데 그친 권오상, 홍인규 조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홍철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은 "내가 흔들리는 홀에서 여홍철 교수님이 좋은 스코어로 막아주셨기 때문에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고, 결과적으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여홍철은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하며 "김태훈 선수가 내 딸(여서정)과 같은 소속사라 친근감을 느끼고 있었다. 무엇보다 프로 선수가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하니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디펜딩 챔프 박찬호와 김영웅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공동 33위를 차지했다.
[인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