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27, 문영그룹)이 KLPGA투어 167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소연은 5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 6582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소연은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데뷔 7년차인 박소연은 출전 167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두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67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것은 KLPGA투어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2005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차지한 윤채영(32)의 156개 대회다.
그동안 박소연은 여러차례 우승 기회도 엿봤다. 준우승만 6번, 그 중 2번은 연장 끝에 패하는 등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생애 첫 우승 인터뷰에서 밝힌 박소연의 소감, 준우승의 기억, 우승 원동력 등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경기 소감
- 어제 저녁까지 우승하리라 생각 못했다. 다른 선수들이 더 잘 칠 줄 알았다. 이번 대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마음을 비우고 쳤더니 우승한 것 같다.
준우승 했을 때 힘들지 않았는지
- 힘들었던 것은 없었다. 내가 못 쳐서 준우승한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더 잘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항상 준우승도 만족했다. (이번 우승은) 해림 언니가 말한 ‘교촌 신’이 나에게 온 것 같다. 교촌 신이 나에게 운을 줘서 우승하게 된 것 같다.
상승세인데 원동력?
-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예전과 동일하다. 자신감이 더해져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갖고 싶은 타이틀?
- 잘 모르겠다.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최선을 다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겠다.
[촬영=김상민, 편집=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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