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데일리시티에 위치한 레이크 머세드 골프 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메디힐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대회 1라운드에서 베테랑 지은희와 유소연, LPGA 루키 앤 반담(네덜란드)이 5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전인지는 2타 차 공동 7위다.
지난 1월 다이어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12위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전인지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주 LA오픈까지 8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컷탈락했고, 최고 성적은 시즌 첫 출전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12위다.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전인지는 "보기 없는 플레이가 목표였는데, 작은 목표를 이룬 하루여서 굉장히 좋은 기분으로 시작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전인지는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은 있다. 내게는 작년 겨울과 올해 초가 그랬다. 현재는 마음을 다잡고 있는 중이며, 이번 대회가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래에 마음을 두기보다는 과정에 충실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많은 한국팬들과 외국팬들이 응원해 주시는 덕분에 힘을 내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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