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0, 롯데)이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혜진은 28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6610야드)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박소연과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5승째이자 첫 메이저 우승컵이다.
최혜진은 우승을 확정 지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혜진이 말하는 우승 소감과 눈물의 의미, 올해 목표, 해외 진출 고민 등 인터뷰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우승 소감
- 마지막 라운드 전체적으로 전반은 흐름이 좋아서 편안하게 플레이하다가 후반에 샷이 많이 흔들려서 긴장을 많이 하면서 플레이했던 것 같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가 나왔는데 연장 끝에 우승을 하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메이저 첫 승인데
-대회가 선수권대회이기도 하고 아는 분들도 이 대회 챔피언들이 많다. 정말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다. 우승했을 때는 ‘힘들게 했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았다.
눈물의 의미는
-너무 좋아서 나온 눈물이다. 코치님이랑 경기가 잘 안될 때, 잘 될 때도 함께했다. 박소영 코치와 마주치니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울컥울컥하고 있었는데 코치님께서 안아주시니까 울음이 나왔다.
많은 주목을 받으며 시즌 시작했는데
-성적도 성적이지만 작년보다는 올해 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욕심도 더 많이 났다. 작년에 비해 경기 풀어가는 게 흔들린다고 느껴서 올 한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샷 감과 자신감을 다시 찾았는데 한국까지 흐름을 잘 가지고 온 것 같다.
해외로 갈 생각 있는지
-일단 목표는 국내 투어에서 잘 하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가고 싶은 마음은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국내 무대에 집중하고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
올해 목표는
-목표 중 하나가 메이저 우승이었다. 하나는 이뤘다. 그 외에는 작년보다 좋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작년에 못 이룬 기록들도 이루고 싶다. 디펜딩 대회에서 잘 하고 싶다. 지난해에는 다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한 해 동안 잘해야 받는 상이 평균타수이다. 평균타수 상이 제일 욕심이 난다.
올해 목표 승수는
-(지금까지 우승한 대회들은)사실상 한 해만 놓고 보면 1승씩이었다. 올해는 2승 이상 하고 싶다.
[촬영=김상민, 편집=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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