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TPC 루이지애나(파72, 7341야드)에서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30만달러)이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PGA투어 정규 대회 중 유일하게 팀 대항전으로 치러지는 대회로 2인 1조로 경기한다.
1, 3라운드는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 후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방식이며 2, 4라운드는 포섬(두 선수가 한 개의 공으로 플레이)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첫 날 1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고, 오전 일찍 출발한 선수들은 경기를 끝냈으나 일부 선수들은 경기는 끝마치지 못하거나 경기를 시작조차 못한 채 해가 지면서 잔여 경기는 다음날로 순연됐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경기를 마친 트레이 멀리넥스(미국)와 스콧 스탈링스(미국) 조가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김민휘와 임성재 조도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냈고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다.
김민휘와 임성재조에서는 임성재가 활약을 톡톡히 했는데, 임성재는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이어 김민휘가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임성재가 파를 기록하며 위기를 넘겼다.
임성재는 15번 홀(파4) 버디에 이어서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 4번 홀과 5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 등 활약했다.
임성재의 활약에 김민휘는 대부분의 홀에서 홀아웃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으며,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두 선수는 공동 3위가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는데, 강성훈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조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내며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지난주 맹활약한 최경주와 다비드 링메르스트(스웨덴)는 4개의 잔여홀을 남긴 채 버디만 5개를 적어내며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와 배상문조, 이경훈과 맷 에브리(미국) 조는 아직 출발하지 못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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