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는 19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 7160야드)에서 막을 올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3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한 김민수는 오전조로 2라운드를 시작해 6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일찌감치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오후 2시 현재 지난 1라운드를 선두권으로 마친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중이다. 김민수의 경우 오후조 선수들이 경기를 마쳐도 선두에서 크게 멀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PGA투어에서 '스크린 골프'라고 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김홍택이다. KPGA투어 데뷔 이전 스크린 골프에서 3승을 거두며 '스크린 황제'라는 별명을 얻은 김홍택은 지난 2017년 KPGA투어 부산 오픈에서 우승하며 스크린골프와 코리안투어를 모두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스크린계의 최강자는 바로 김민수다. 2012년부터 스크린 골프 대회에 출전하며 군입대 전인 2014년까지 총 7승을 했다. 2016년 전역 후에도 1승을 추가했고, 현재까지 통산 8승을 기록중이다.
김민수의 경우 김홍택과 마찬가지로 '장타'를 구사하며 스크린 골프 황제로 군림했다.
김민수는 "남자라면 장타에 대한 욕심은 당연하지만 이제는 장타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할 것 같다. 부상은 아니지만 공을 멀리 칠 때 종종 허리와 어깨쪽 근육에 통증을 느낀다. 거리보다는 정교함을 무기로 삼고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수는 2012년 KPGA투어에도 데뷔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1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시드를 잃었다.
올해 역시 KPGA투어와 스크린 골프를 병행하고 있는 김민수는 "3라운드가 치러지는 20일에 스크린 골프 대회 시합도 있다. 남녀 혼성대회인데 예선전을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코리안투어 성적이 좋은 만큼 내일 대회는 못나갈 것 같다"며 웃었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절친한 황재민, 이재진과 한 조로 나서 편하게 경기했다는 김민수는 "아무래도 친한 선수들과 편하게 경기해서 좋은 스코어가 기록된 것 같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이 모두 좋았지만 퍼트는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출발이 좋은 김민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 하이난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하며 "1라운드부터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되찾은 기분이다. 이번 시즌 자신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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