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은 6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01야드)에서 치러진 KLPGA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만 2개를 솎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김민선과 공동 선두에서 어깨를 나란히했다.
대회 첫 날 치러진 1라운드에서 선두 임은빈에 2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선두 김민선에 1타 차 공동 2위까지 추격했다.
대회 3라운드 초반, 김민선은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2타 차로 달아났지만, 최혜진은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바람이 코스를 휘감아 버디 찬스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7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김민선을 1타 차로 재추격했다.
하지만 김민선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민선은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다시 달아났다.
최혜진과 김민선의 희비는 막판에 갈렸다. 최혜진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17번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반면, 김민선은 17번 홀에 발목이 잡혔다. 17번 홀의 경우 김민선은 지난 2라운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너무 어렵다"고 평한 홀이다. 이 홀에서 김민선은 파 퍼트를 놓치며 다시금 보기를 범했고 최혜진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18번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최혜진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김민선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신인 신분으로 24개 대회 출전해 16개 대회에서 톱10 등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특히 12월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한 최혜진은 신인왕뿐만 아니라 대상까지 품에 안으며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즌의 경우 지난해 12월 효성 챔피언십에서 25위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고, 1월 대만여자오픈에서도 11위를 기록했다.
비시즌 동안 재정비를 마치고 국내 개막전에 나선 최혜진은 지난해와 다를바 없는 뜨거운 샷 감을 과시하며 국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지한솔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지한솔은 단독 3위로 막판 뒤집기에 도전한다.
뒤를 이어 박주영과 조정민, 이정민 등이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우승 경쟁에 나선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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