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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2위' 김아림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

2019-01-17 20:30

김아림. 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아림.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타자 김아림이 새해 첫 대회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출발했다.

17일(목) 대만 카오슝에 위치한 신의 골프클럽(파72, 6,463야드)에서 대만골프협회(CTGA)가 주최하고 KLPGA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와 공동 주관하는 대만여자오픈이 막을 올렸다.

대만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 대회로 총 108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KLPGA에서는 최정예라 할 수 있는 출전자격리스트 상 상위 40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 첫 날 치러진 1라운드에서는 KLPGA투어 대표 장타자인 김아림이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다.

김아림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아림은 첫 홀인 1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지만 2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어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다시금 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였다.

이어 10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아림은 17번 홀(파3)에서 보기 이후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후반 홀에서 2타를 줄여냈다.

자타공인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답게 4개의 파5 홀 중 3개의 파5 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김아림은 단독 선두 짜이페이잉(대만)에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를 치른 김아림은 "코스가 흥미롭다. 한국에서 겪을 수 없는 매니지먼트가 많아서 좋다. 한국보다 코스가 넓은 편이라 좋고, 할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코스라 재미 있게 쳤다"고 했다.

이어 "그린도 보이는 그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트릭이 좀 있어서 그런 부분을 외워서 쳐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재미를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1일 골프 룰이 개정된 후 첫 라운드를 치른 김아림은 "드롭 할 때 조금 자세가 불편한 것 빼고는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핀도 원래 뽑고 치고, 앞으로도 뽑은 채로 칠 생각이다. 꽂고 친다고 메리트 없다고 생각한다. 행운을 바라며 냉정해 지지 못할 것 같다"고 하며 "전체적으로 불편함 없이 플레이 했고, 플레이 속도도 빠르게 진행된 것 같아 개정된 룰에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낯선 코스와 룰 개정으로 인해 다소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하며 첫 단추를 잘 뀄다.

남은 라운드 우승에 도전하는 김아림은 "이번 대회 코스의 경우 날씨 따라 공략을 다르게 해야 한다. 그날 그날 맞춰서 칠 생각이다"라고 하며 "장타자인 내게 유리한 파5가 찬스가 아니기 때문에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찬스가 오면 꼭 줄여야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대만의 짜이페이잉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김아림과 박채윤이 3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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